정보통신산업이 지속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분야는 올해 1·4분기(1∼3월)중 31억8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4분기중 전체 무역수지 흑자 47억7천만달러의 6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1·4분기의 31%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
특히 1·4분기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3백3억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5.8% 감소한 상황에서도 정보통신분야는 25.5% 늘어난 91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정보통신산업이 21세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분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평가.
부문별 수출증가율은 △휴대전화 팩시밀리 교환기 등 통신기기가 72%로 가장 높고 △반도체 등 정보통신부품 22% △PC 프린터 등 정보기기 16% △위성방송수신기 케이블TV기기 등 방송기기 13% 등이다. 특히 데스크톱PC의 경우 1·4분기중 2억1천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배나 늘었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를 포함한 휴대전화도 6억5천5백만달러 어치 수출로 지난해 1·4분기보다 1백59% 증가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