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생산자물가가 6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4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3%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2%, 0.6% 하락한 뒤 올들어서도 △1월 -1.1% △2월 -0.2% △3월 -0.2% 등 하락세를 지속하다 6개월만에 오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는 4월중 4.1%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각각 0.9%, 0.3% 오른 반면 전력 수도 도시가스는 1.1% 하락했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위탁매매수수료(21.4%)와 신용장취급수수료(2.9%) 상승으로 금융부문이 3.2% 올랐으나 리스 및 임대부문과 부동산부문은 금리하락과 임대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 1.4%와 0.5%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국제원유가격이 10% 변동하는 경우 생산자물가는 0.4%, 소비자물가는 0.3% 오르거나 떨어져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