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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던라이브러리 20세기 영어권 100대 논픽션 선정

입력 | 1999-05-02 20:54:00


지난달 23일 탄생 1백주년을 맞은 러시아 태생 미국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20세기 최고의 영어권 작가로 부각되고 있다. 나보코프의 회고록 ‘기억을 말하다’는 미국 명문 출판사 랜덤하우스 산하 모던라이브러리가 최근 선정한 20세기 1백대 영어권 논픽션 8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곳에서 뽑은 20세기 1백대 영어권 픽션에서는 도착적 정염을 그린 그의 소설 ‘로리타’가 4위에 올랐다. 그는 픽션과 논픽션 두 분야 10걸에 자기 작품을 올린 금세기의 유일한 영어권 작가가 됐다.

금세기 1백대 영어권 논픽션 제1위에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의 역사가 겸 작가 헨리 애덤스의 ‘헨리 애덤스의 교육’이 꼽혔다. 그는 증조부가 미국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 할아버지가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애덤스, 아버지가 하원의원이었던 미국 최고 명문가 출신. 이같은 가문에서 교육받았던 자신의 성장기를 담은 자서전이 ‘헨리 애덤스의 교육’이다.

1백대 논픽션에는 비영어권에도 널리 알려진 각 분야의 최고 명저들이 망라됐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4위), 레이첼 카슨의 환경 관련서 ‘침묵의 봄’(5위), 유전자 구조를 밝힌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