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단체교섭은 단순한 임금협상이 아니라 교육정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1일 국내 첫 교원노조 담당 노무사(5급)로 서울시교육청에 채용된 공인노무사 최학종(崔學鍾·38)씨는 “교육계의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교원노조 합법화에 따라 7월부터 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창구역할을 하고 교섭 결과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5백명이 넘는 노무사가 있지만 교육계의 노사관계를 전담하는 것은 최씨가 처음이다.
최씨는 84년 강원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87년 제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 현대강관 한라중공업 등에서 노무사로 일하다 지난해부터 산업노동연구원 상담실장을 맡아왔다.
5대1의 경쟁을 뚫고 채용된 최씨는 “노사관계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교육계의 새로운 노사 틀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