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1일 유고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루자네의 다리 위를 지나던 버스를 잘못 폭격해 승객 40명이 사망하는 등 NATO군의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리슈티나와 니스를 정기운행하는 이 직행버스는 폭격을 받고 두 동강이 나 한 쪽이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시신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렸다.
이밖에도 민간인 피해 사례는 수십건에 이른다. 유고정부는 3월24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민간인만 1천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