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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公 노사 「무분규」합의…공기업으로 올 처음

입력 | 1999-05-03 19:49:00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한송유관공사의 노사(勞使)가 무분규에 합의했다.

노영욱(盧泳旭)대한송유관공사사장과 이 회사 노동조합 김현만(金顯萬)위원장은 이날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무쟁의 불파업을 선언한다”는 데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노총계열 한송노조가 지난달 무분규선언을 한 데 이어 민노총계열 노조가 이날 선언에 합의함으로써 송유관공사 내 양대 복수노조 모두 이 선언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기업의 첫 무분규 노사합의는 향후 다른 공공부문 노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유관공사 노사는 이와 함께 △올해 임금 20% 삭감 △인력 64명 감축 △유급휴가 50% 축소 △퇴직금 누진제 폐지 △대학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등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경영혁신과제를 가장 먼저 일괄타결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