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해 상반기중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지역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또는 북면 덕천리)지역을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지로 지정 고시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해당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한 전제조건 등을 심의한뒤 이들 지역을 원전건설 예정지로 공식 지정할 방침이다.
신암리 원전건설 후보지는 울주군이 원전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후보지로 부각된 곳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원전 예정지 지정에 동의하고 있으나 인근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울진군의 경우 근남면 산포리 1백18만평과 북면 덕천리 42만평 등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원전 예정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철용기자〉i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