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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현대「맏형」김현석『마음 비웠어요』

입력 | 1999-05-03 19:49:00


울산 현대의 ‘든든한 맏형’ 김현석(32). 팀은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에서 승점 8로 B조 단독 선두를 달리지만 자신은 5경기에 모두 출장했지만 아직 득점이나 어시스트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빠진 송주석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올해는 포메이션이 바뀐 뒤 공수조율을 담당하게 돼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

현대는 정정수 이길용 등 사이드어태커들의 공격 가담이 유난히 많다. 그래서 이들이 공격 일선으로 나서면 김현석은 뒤에 처진다. 따라서 김현석으로서는 골 찬스와 거리가 멀어졌다.

그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원래 몰아치기도 잘 하고 기회만 오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그는 “다행히 지난해 어시스트 1위를 한 정정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부담이 많이 줄어들어 골 찬스가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김현석이 신경쓰는 부분은 ‘50골―50도움 클럽’과 통산 1백골 돌파.

김현석의 현재 기록은 ‘90골 41도움’. 도움 9개만 보태면 ‘50―50클럽’의 문은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