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3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한미일 3국이 대화와 억지 전략을 병행해 공동대응키로 합의했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부치총리는 “한미일 3국이 대화와 억지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대북 정책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오부치총리는 대북 대화구조에서 일본이 배제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개설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