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벌써 여름 풍경. 6일은 여름철로 접어든다는 입하(立夏)였다. 24절기는 중국 황허(黃河)유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는 절기보다는 다소 늦은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절기보다 앞서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아카시아꽃과 오동나무꽃이 이제 갓피어나고 있어 아직은 본격 여름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농촌에서는 못자리 준비가 끝나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여름철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봄날씨가 변덕을 부릴지 모른다”고 말한다. 전국에 구름 조금. 아침 10∼17도, 낮 24∼30도의 초여름 날씨.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