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요지
지난 1년동안 한국은 경제개혁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또 대북 포용정책 추진으로 남북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큰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환상을 갖고 있지 않으며 실사구시(實事求是)적 입장에서 공정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문답요지
―북한의 미사일위협과 금창리지하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동북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위협이 될 것이므로 자제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북한과의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 금창리시설이 핵시설이라면 제네바협정을 위반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미국이 북한에 가서 분명히 밝힐 것을 기대한다.”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게 남북한 간 중재요청을 했는데 그 후 진전이 있는가.
“아직 진전이 있었다는 얘기는 없다.”
―재벌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재벌구조조정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정부가 직접 간섭하지는 못하지만 은행을 통해 재벌개혁을 실현시킬 작정이다.”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인권개선계획이 있나.
“나는 인권을 신장시킨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 인권위원회가 설립되면 철저히 점검해 인권을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추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수분 안에 서울에 도달하기 때문에 TMD는 한국안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