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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이승엽 홈런 단독선두…현대에 4-2

입력 | 1999-05-06 22:06:00


「라이언 킹」이승엽(23·삼성)이 홈런 단독선두에 나서며 홈런왕탈환의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6일 대구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삼성과 현대의 올시즌 다섯번째 대결.

1회말 1사2루에서 8구째까지 가는 승부끝에 현대 선발투수 정민태로부터 우익수앞 적시타를 뽑아내 기분좋은 선취득점타를 날린 이승엽은 3회말 우월 솔로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선두(10개)에 나섰다.이어 등장한 삼성용병 스미스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98시즌 한국최고의 투수 정민태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이날 이승엽-스미스의 랑데부홈런은 시즌 13호,통산 2백68호.

지난해 홈런 4개차이로 두산 우즈(42개)에게 홈런왕을 내준 97홈런왕 이승엽은 역시 날씨가 따뜻해져야 허리가 잘 돌아가는 듯.

지난해 5월말까지 친 홈런10개와 이미 타이를 이뤘다.이런 추세라면 프로야구 통산 첫 ‘3시즌 연속 30홈런이상’의 대기록달성이 확실시 된다.이승엽은 97년 32개,지난해 3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었다.

홈런대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4대2로 승리해 올시즌 현대전 3승2패를 마크했다.현대는 믿었던 정민태가 초반 허물어지는 바람에 연승행진을 7연승에서 끝마쳤다.

올시즌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상진은 3승째를 올렸고 ‘특급마무리’임창용은 3승1패6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에선 롯데가 부상에서 회복한 염종석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한화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대0으로 이겼다.한화 홈7연패.

롯데 마해영은 1대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9회초 2점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잠실라이벌전에선 두산이 심정수의 1백40m짜리 대형 3점홈런에 힘입어 LG를 7대1로 누르고 올시즌 2전2승의 기염을 토했다.

전주에선 해태가 쌍방울을 2대0으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