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조사하러 24년만에 다시 히말라야로.
75년 여성으로는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했던 일본인 다베이(田部井·59)가 내주 다시 히말라야로 간다. 이번에 인솔하고 가는 것은 등반대가 아니라 환경조사대.
다베이는 지난해 봄 규슈(九州)대학원에 입학했다. 연구주제는 ‘산쓰레기와 등산이 히말라야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다베이는 히말라야의 오염을 걱정한 네팔정부가 올 봄에 세계 각지에서 모집한 에베레스트 청소등반대에 응모했다.
하지만 네팔정부가 재원부족을 이유로 이 계획을 취소하자 스스로 환경조사대를 조직한 것.
환경조사대는 자연환경연구센터에서 활동중인 규슈대 객원교수 이시이 노부오(石井信夫), 유명여배우 이치게 요시에(市毛良枝) 등 5명.
이들은 히말라야의 오염실태를 조사해 가며 19일 베이스캠프에 도착, 정상등정을 준비중인 각국 등반대를 상대로 쓰레기처리방법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