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마감일인 10일 은행 창구가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8일 “은행측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납입보험료의 은행권 예치일수를 현행 3일에서 4∼5일로 늘리는 선으로 사실상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의 납부는 1일부터 시작됐지만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은행 휴무일이 나흘이나 끼여 있었고 보험료 납부를 미뤄온 가입자들이 10일 한꺼번에 은행 창구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국민연금 납입고지서를 받은 약 4백만명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1백20여만명은 계좌이체를 통해, 나머지 2백80여만명은 은행 창구에서 직접 보험료를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법인 및 자영업자의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 납부마감일인데다 창구 고객이 평소보다 많은 월요일이기 때문에 은행 창구는 더욱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이 창구에 아르바이트 인력배치 등의 조치를 취하겠지만 대기시간 지연 등의 고객 불편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전국의 모든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농수축협중앙회 본지점과 우체국에서 납부할 수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