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투수 김태원(35)과 외야수 박준태(32)가 시즌중 유니폼을 벗는다.
LG는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기량 저하로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와 면담을 한 뒤 이들의 은퇴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LG는 그동안 두 선수의 팀공헌도를 인정해 올시즌 남은 연봉을 일시불로 지급하며 잠실에서 열리는 홈경기때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86년 MBC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김태원은 90년 18승5패 1세이브 방어율 2.5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LG의 창단 우승을 일궈냈던 오른손 정통파 투수. 통산 성적은 85승77패 5세이브 방어율 3.43.
89년 태평양 2차지명 선수로 입단해 92년 LG로 이적한 박준태는 공수를 겸비한 교타자. 통산성적은 타율 0.244에 23홈런 3백95안타.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