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탁기를 새로 사고 헌 세탁기는 구청에 맡겼다. 구청직영 재활용센터에서 수리해 재활용하는 줄 알았다. TV뉴스를 보니 수리인력이 부족해 수거제품의 90% 이상이 선별장으로 보내져 고철로 팔린다는 것이었다.
중고 가전제품 중에는 조금만 수리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것이 많다. 외국에서는 제품생산 때부터 부품별로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 조립하기 때문에 폐부품을 가지고 새 제품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이익이겠지만 재활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수리부품이 없어 새 제품를 살 때도 있다. 재활용만 강조할 게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유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