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곡물과 공업용 원자재도 상승세로 반전,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쌀의 국제가격은 지난달 30일 현재 t당 4백87.8달러로 1년전보다 22.9%, 전달보다 2.6% 상승했다.
또 밀도 3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30일 현재 전달보다 0.7% 상승한 t당 1백22.7달러에 달했고 대두도 4월들어 상승세로 반전, 전달보다 1.3% 오른 t당 1백88.5달러를 기록했다.
쌀가격은 미국의 작황부진과 중국의 홍수 등으로 상승했고 밀과 대두도 미국의 리비아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설과 코소보사태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프타는 국제유가에 연동돼 큰 폭으로 상승, 5일 현재 t당 1백75.8달러를 기록해 1년전보다는 36.2%, 전달보다는 3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원자재가격이 그동안 공급초과로 워낙 저가여서 최근의 상승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재고물량이 넉넉한 상황이어서 당장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할 경우 하반기중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