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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뚜껑 연 플레이오프, 이변…이변…

입력 | 1999-05-10 19:20:00


올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변의 진원지는 동부콘퍼런스. 10일 올랜도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올랜도 매직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회전. 콘퍼런스 6위 필라델피아가 올랜도를 1백4대 90으로 대파했다.

올랜도는 콘퍼런스 3위이지만 1위와 승률차없이 상대전적에서 밀려 3위가 된 강팀.

전날 1위 마이애미 히트가 8위 뉴욕 닉스에 패한데 이어 올랜도마저 홈코트에서 일격을 당한 것.

이날 필라델피아 승리의 주역은 정규리그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

잠을 제대로 못자 컨디션이 말이 아니라고 했던 아이버슨은 예상외로 펄펄 날았다.

슈팅가드 아이버슨은 30득점에 어시스트도 7개나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8분전 78대 78 동점상황에서 센터 매트 가이거가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올랜도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한편 잉글우드에서 벌어진 LA레이커스와 휴스턴 로키츠의 경기에서는 LA레이커스가 1백1대 1백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A레이커스는 경기종료 5.3초전 코비 브라이언트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LA는 글렌 라이스(29득점) 오닐(27득점) 데렉 피셔(20득점)가 모두 20득점 이상을 올려 찰스 바클리(25득점)가 홀로 분전한 휴스턴을 압도했다.

또 팀 던컨(25득점)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홈에서 99대 86으로 가볍게 눌렀다.

〈전 창기자·올랜도외신종합〉jeon@donga.com

▽플레이오프 1라운드 1회전

필라델피아 104―90 올랜도

샌안토니오 99―86 미네소타

LA레이커스 101―100 휴스턴

인디애나 110―88 밀워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