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0일 국군포로 출신의 탈북자 허판영씨(73)가 최근 제삼국을 통해 귀환해 옴에 따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자세한 귀환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허씨는 50년 4월 국군 6사단에 입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그해 10월 포로가 됐으며 평안남도 강동포로수용소를 거쳐 함경북도 온성탄광에서 채탄부로 30여년간 생활하다 지난해 4월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전사자로 처리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국군포로의 귀환은 94년 조창호씨 이후 7번째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