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최근 발행한 99년도 일어판 연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생 및 정치 역정과 지난 1년 간의 국정활동상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연감은 ‘파란만장한 드라마―김대중일대기’를 2쪽에 걸쳐 실었는데 김대통령이 70년대에는 야당의 지도자로서 외국에서 ‘한국의 미스터 데모크라시’라는 평판을 들었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개혁자’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35년동안 정계의 ‘위대한 아웃사이더’였던 인물이 경제위기극복 등의 성과와 전직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을 통해 ‘전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