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李昌鎬)9단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국에서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9단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2승으로 앞서 있던 이9단은 흑을 쥔 이날 대국에서 1백59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9단은 동양증권배 후지쓰(富士通)배 삼성화재배 등 국제기전 4관왕에 올랐다. 국제기전에서 맞수였던 마샤오춘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1승5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