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를 갖고 다니는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7년부터 추진해 온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도가 4월20일 여신전문금융협회가 전액 출자한 한국신용카드결제㈜의 설립으로 시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작년말 현재 총 4천70만장, 성인 1인당 평균 2.7장 발급된 카드 수가 크게 줄어들어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한 장을 만드는 데는 약 2천원정도의 비용이 든다.
문제는 이 제도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선도업체의 반발. 올 1월말 현재 회사별 가맹점 수는 비씨카드가 90만개로 가장 많은 반면 동양카드는 21만개에 불과해 편차가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가맹점 수가 적은 회사가 추가로 벌어들이는 수수료의 일부를 선도업체에 보전해주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