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마이크로 프로세스 제조업체인 미국 인텔사가 두 달 전 출시한 펜티엄Ⅲ의 판매가를 최대 35% 인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MS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새로 책정된 판매가는 펜티엄Ⅲ 450㎒칩이 35% 인하된 2백68달러, 펜티엄Ⅲ 500㎒칩이 24% 인하된 4백82달러다.
인텔이 출시 2개월만에 주력 제품의 값을 이처럼 대폭 인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미 AMD사 등 경쟁업체가 저가 마이크로 프로세스 칩을 내놓으면서 인텔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빠른 기간에 기존 펜티엄Ⅱ를 펜티엄Ⅲ로 대체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이번 조치에 따라 AMD 등 경쟁업체도 조만간에 칩가격을 크게 인하할 전망이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