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음제와 설사제를 가미한 외제커피를 ‘정력커피’와 ‘다이어트커피’로 선전하며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최음제 ‘요힘빈’과 설사제 ‘센나’ 성분을 넣어 만든 커피를 시중에 유통시킨 서울 강북구 미아9동 헐리우드코리아(대표 김종화)를 적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음제로 사용되는 요힘빈 성분을 넣은 미국 콘페티사의 커피와 센나 성분을 넣은 미국 아가트사의 커피를 여행용 및 견본용으로 수입한 뒤 각각 ‘정력커피’와 ‘다이어트 커피’ 또는 ‘변비커피’로 선전하며 시중에 팔아왔다고 안전청은 밝혔다. 이들은 3백∼3백20g짜리 커피를 개당 3만원에 서울 인천 군산의 지사에 넘기고 지사에서는 이를 개당 8만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
요힘빈 성분이 들어있는 커피는 체중감량용으로 섭취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신부전증 당뇨병 저혈압 심장 및 간 질환자는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습관성 변비 치료제인 센나는 일반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다.
〈정성희기자〉shchuh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