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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女앵커 피살사건 진행했던 프로 소재로

입력 | 1999-05-17 07:20:00


괴한에게 피살된 영국 BBC방송의 인기 여성앵커 질 댄도(37·사진)가 자신이 진행하던 범죄추적 프로그램인 ‘크라임워치’의 소재가 됐다.

16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댄도 피살사건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사건당시 상황을 재연한 프로그램이 18일 방영된다.

미제사건을 재연하면서 단서나 목격자를 찾는 범죄추적 프로그램인 크라임워치는 진행자인 댄도가 피살된 후 중단됐었다.

BBC방송측은 이 프로그램에는 댄도와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산부인과 의사 앨런 파팅도 직접 출연해 제보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임워치의 프로듀서인 시다 쿠마르는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18일 프로그램은 배경음악 없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며 방영이 끝난 뒤에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낭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도의 장례식은 21일 열린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