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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마이애미, 또 뉴욕에 걸려 PO 좌절

입력 | 1999-05-17 19:28:00


9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동부콘퍼런스 8위 뉴욕 닉스가 1위 마이애미 히트를 극적으로 누르고 8년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뉴욕은 17일 마이애미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앨런 휴스턴의 황금같은 점프슛으로 78대77,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1분전만 해도 마이애미가 진출권을 따내는듯 했다.

뉴욕 패트릭 유잉의 점프슛이 빗나간 사이 마이애미 포인트가드 테리 포터가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키며 경기종료 58초전 마이애미의 77대74 리드.

그러나 뉴욕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39초 남은 상황에서 뉴욕의 슈팅가드 라트렐 스프리웰의 슛이 빗나간 뒤 리바운드 다툼 중 팀동료 유잉이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 두개를 성공해 뉴욕이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스프리웰은 결정적 순간에 저지른 슛미스가 미안했던지 상대팀 가드 팀 하더웨이에게서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결국 종료 0.8초전 앨런 휴스턴의 점프슛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과 갈비뼈골절 증상의 유잉이 22득점과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벌어진 유타 재즈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5차전에서도 전통강호 유타가 연장접전 끝에 99대 92로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유타 승리의 주인공은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이 아니었다. 이들 스타들이 4쿼터 무득점에 묶이자 브라이언 러셀은 경기종료 48초전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셴던 앤더슨은 자신이 기록한 16점 중 연장에서만 7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일궈냈다.

새크라멘토는 연장에서 단 4득점에 묶여 분루를 삼켰다.

애틀랜타 호크스도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맞아 87대 75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전 창기자·마이애미외신종합〉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