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세번째로 한이닝에 삼진이 4개 나오는 ‘진기록’이 나왔다.
17일 잠실 LG―두산전. 7회초 두산의 공격 때 LG투수 김민기는 선두타자 우즈를 삼진으로 잡았다.
문제는 두번째 타자 최훈재.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네번째 볼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왔으나 그 볼은 포수 미트에 들어가지 않아 스크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됐다. 1루로 전력질주한 최훈재는 운좋게도 기사회생.
그러나 다음에 나온 장원진과 안경현이 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김민기는 한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삼진시킨 셈이 됐다. 야구공식기록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은 삼진.
이같은 진기록은 지난해 4월 삼성 용병투수 파라가 롯데전에서, 6월 현대 김수경이 삼성전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때문에 각각 한이닝에 4개의 삼진기록을 세웠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