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띌 만한 호재가 없었는데도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서 오랜만에 상승장이 펼쳐졌다.
개인들이 여전히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고무플라스틱 음료 광업 식료 기타제조업만이 소폭 내림세를 보였을 뿐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문제와 인터넷관련주 등 테마주들은 강한 오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엘렉스컴퓨터 삼보컴퓨터 한국컴퓨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올해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농 등 실적호전주들도 상승대열에 가세했다. LG화학 LG전자 등 외자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LG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