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의 초점이었던 미국의 금리정책기조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밋밋했다.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되 통화정책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할 것’으로 미리 예상했기 때문.
주가는 장중 내내 사자와 팔자세력간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보합을 사이에 두고 소폭으로 오르락 내리락했다.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종목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6백39개에 달했다. 특히 흑자전환 액면분할 등의 재료를 지닌 중소형 개별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주택은행은 외국인들의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3만8천원대까지 상승, 4만원대를 눈앞에 뒀다. 대우그룹은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열사 주식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전날 상승세를 탔던 대형우량주들은 장초반부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
◆종합주가지수 734.98 (+5.69)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