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6일 오후4시 서울 서린공원(구 서소문공원)에 새로 건립된 순교자 현양탑 축성식을 갖는다. 미사집전은 정진석서울대교구장이 맡는다. 서린공원은 조선후기 신유·기해·병인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천주교 성지.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 조광호신부가 설계한 순교현양탑은 박해 당시 대표적 형틀인 ‘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은 26∼28일 서울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소쩍새마을 후원 대바자회’를 갖는다. 소쩍새마을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이번 바자회에서는 각종 생필품과 불교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02―928―0750
○…성베네딕트회 왜관수도원의 아르놀트 렌하트(94)신부와 비투스 슈텡거(91)수사가 19일 독일연방공화국으로부터 1등공로 십자훈장을 받았다. 1932년 한국으로 파송된 렌하트 신부는 만주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중국공산당에 의해 투옥됐다가 52년 독일로 추방됐다. 56년 한국을 다시 찾아 왜관수도원에서 평생 나병환자들을 돌보는 데 힘썼다. 슈텡거수사는 1939년 한국으로 건너와 분도출판사를 창립, 천주교인들의 영성계발은 물론 한국의 민주화에도 큰 공로를 남겼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