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영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우그룹이 계획대로 매각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대우중공업에 따르면 올 1∼4월 매출액이 1조1천5백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천2백19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1천1백40억원)보다 무려 94.6%나 늘어났다.
대우중공업은 생산성이 작년보다 20%가량 향상되고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됐으며 5백억원의 원가절감운동을 추진한 것이 경영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대우의 조선부문 연간목표인 매출 3조3천억원, 영업이익 6천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중공업은 현재 수주잔량이 55척 4백80만GT(총t수)로 향후 2∼3년간의 생산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 진행중인 수억달러 규모의 선박및 해양설비 수주상담도 6월초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