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本田)기연공업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처음으로 닛산(日産)자동차를 누르고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2위로 올라섰다. 20일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달에 경승용차를포함해8만8천4백78대를 생산해 닛산의 8만6천5백80대보다 1천8백98대를 더 생산했다.
혼다의 2위 부상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최근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제휴한 닛산의 생산량이 작년 4월보다 19.1%나 격감한 반면 혼다는 7.5%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이다. 닛산의 4월 자동차 생산량이 9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31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일본 불황으로 국내판매가 부진한데다 아시아와 중남미도 경제위기 여파로 일본 승용차 수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