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이어졌던 반등 분위기가 일거에 무너졌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일본 엔화의 급락 등 환율 불안심리가 가세하면서 힘없이 내리막을 걸었다. 외국인과 개인들도 대거 ‘팔자’로 돌아서는 바람에 투신권의 순매수는 빛을 잃었다.
대형주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증권 은행 나무 광업 어업 고무등은 업종평균 하락폭이 7%를 넘었다. LG종금과의 합병설이 나돈LG증권은부실화에대한 우려 때문에 하한가로 곤두박질. 은행 대표주인 주택은행도 장중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면치 못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주가는 6천원 오른 1백23만6천원으로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고 광동제약은 신약개발설이 퍼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조정을 거친 코스닥시장은 골드뱅크등많은 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 708.60 (-26.38)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