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일이 생겼다. 1층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2층으로 올라가 여러 사람에게 물어 간신히 찾아냈다.
용변을 마친 뒤 1층에서 승차권을 사려다 외국인 신사가 큰가방 3개를 들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았다. 화장실을 찾는 것 같았다. 다가가서 “화장실을 찾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데리고 조금 전에 갔던 화장실을 찾는 데도 몇 번을 다시 물어봐야 했다.
화장실을 증설하든지 안내판이라도 제대로 붙여야 한다.
이남규(경기 평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