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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재선/與의 고민]『지는 선거 할 것인가?』

입력 | 1999-05-21 19:28:00


한나라당의 ‘중앙당 지원’ 선언에 대해 비난공세를 퍼붓고는 있지만 실상 여권의 가장 큰 고민도 바로 ‘중앙당 지원’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의원들간에 “인천 계양―강화갑에 가보니까 아마추어 몇사람이 동네 선거를 하고 있더라”며 “중앙당 지원 금지도 좋지만 지는 선거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송영길(宋永吉)후보측도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달라”며 중앙당에 계속 SOS를 보내는 형편이다.

자민련의 경우는 중앙당 지원을 하고 싶어도 소속 의원들이 따라주지 않아 고민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적대시하지 않으려는 충청권 의원들이 서울 송파갑의 김희완(金熙完)후보 지원에 소극적이기 때문. 그러나 공동여당 내에서 “중앙당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