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유고 공습을 중단한 뒤에 코소보에 제한된 수의 유고 병력 주둔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수가 NATO의 주요 목표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떤 시점에 세르비아군이 일부 성지(聖地)에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공습 중단 후 코소보에 유고군 주둔을 제한적이나마 허용할 것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TO는 이날밤 유고 베오그라드 북서쪽 2백㎞ 지점에 있는 솜보르 지역을 공격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했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베오그라드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