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강원도 산골에서 산새와 시냇물을 벗삼아 홀로 수행중인 법정(法頂)스님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스님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모처럼 신도들에게 부처님 오신날의 참뜻과 그 의미를 ‘낮은 목소리’로 설법하게 된다.
저녁 7시부터는 연등이 경내를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노영심의 사회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길상음악회’가 열린다.
스님이 몇해 전부터 소리 소문없이 펼쳐온 ‘맑고 향기롭게’ 캠페인의 하나로 펼쳐지는 이 행사에는 오래전부터 뜻을 함께 해온 ‘북의 달인’ 김대환과 ‘소리의 명인’ 장사익 등이 출연, 우리가락 큰잔치를 벌이게 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연등 하나를 밝히면 그중 일부가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된다. 02―3672―5945, 6
〈오명철기자〉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