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智元)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의 조찬회동 후 전면개각방침을 발표한 뒤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개각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개각의 의미는….
“김대통령은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에서 개혁의 고삐를 죄기 위해 조각에 가까운 개각을 단행하기로 결심했다.”
―정치인출신 장관들의 당 복귀에 예외가 있는가.
“모든 인생살이에는 예외가 있지 않느냐. 과거에 정치를 했다고 해도 지금은 안하는 경우도 있고….”
―대통령수석비서관 중 입각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시인도 부인도 않겠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 지분문제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그런 문제는 별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조화로운 대화의 메신저 역할에서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이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안다. 정권 출범 때 조각을 했던 심정으로 개각을 하는 만큼 지분은 처음부터 고려되지 않았다.”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에도 변화가 있나.
“변화는 도처에 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