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대학원 중심 대학 육성을 골자로 하는 ‘두뇌한국(BK:Brain Korea) 21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2002학년도까지 관련 학부의 정원을 30%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4일 올해부터 2005년까지 매년 2천억원씩 1조4천억원을 새로 투입,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BK 21사업’을 발표했다.
이들 사업은 크게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학기술분야 9백억원,인문사회분야 1백억원) ‘지역 우수대학 육성’(5백억원) ‘대학원 전용시설 구축’(5백억원) ‘대학원 연구력 제고’(특화분야 1백50억원, 핵심분야 3백45억원) ‘학술진흥’(5백5억원)으로 나눠진다.
교육부는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교수에게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을 요구하는 등 자격을 엄격히 제한,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주요 대학만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매년 대학원생 1천명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고 상당수의 대학원생을 조교로 임명해 매달 40만∼60만원씩 지원하며 기숙사를 제공하고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1년반 동안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대학원생 50% 이상을 다른 대학 출신자로 채우고 교수성과급제를 실시하며 학부 신입생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등 제도개혁을 해야 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9개 권역별로 선정될 지역 우수대학은 각 지역의 산업수요를 충족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2001년까지 대학내 세부학과를 통합하고 산학협동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BK 21사업 추진단의 홈페이지(www.bk21.or.kr)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