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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유망직업]DB관리자 시스템분석설계사

입력 | 1999-05-25 18:39:00


정보화 분야에서도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와 시스템분석설계사(SDA)는 취업 전망도 밝고 보수도 높은 편이다.

상당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갖춰야 하며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업체에 아주 필요한 인력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려면 최고 경영진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 성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DB관리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DB관리자는 산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DB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전문 인력. 기업이나 기관의 인사 급여 회계 생산 등의 중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재정비한다.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DB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출력방식을 개선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의 자료를 일정 기간 수집해 정리하는 일도 한다.

특정 기업의 정식 사원으로 일하거나 일의 성격상 프리랜서 또는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사용자 중심의 업무분석 설계가 가능한 ‘관계형 DB’가 각광받고 있다.

DB관리자가 되려면 DB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라클사가 인증하는 자격 시험인 오라클 DB관리 전문가(OCP) 자격을 딴 뒤 경험을 쌓아야 한다. 초보자는 DB의 개념과 기본지식부터 공부해야 한다.

시스템분석설계사(SDA)는 컴퓨터 장비와 업무처리 절차 그리고 이용자들을 한데 묶어 해당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 운영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요컨대 특정 기업의 업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사용자의 정보화 요구사항을 정보시스템에 적절하게 반영시키는 전문 분야인데 하드웨어 프로그램언어 등을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한다.

시스템 분석가가 되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외에도 광범위한 전산지식, 특히 일반업무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

문제의 핵심을 기업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최적의 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비전산학과 출신의 경우 프로그래머 단계에서 평균 능력은 떨어지지만 시스템 분석가 수준으로 올라가면 더욱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말한다.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02―337―1206) 등 교육기관은 DB기본기술과정(입문과정), 관계형DB모델링과 설계과정, 오라클 DB관리와 성능튜닝과정 등의 강좌와 시스템분석설계과정 등을 개설해 놓고 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