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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 여름 푹푹 찐다』…장마 7월중순경 끝나

입력 | 1999-05-25 19:30:00


올 여름은 봄부터 시작된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기간은 예년보다 짧지만 지난해와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은 한두개 가량만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통해 “6월에는 중위도 지역 고(高)수온(水溫)대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계속되겠고 장마가 끝나는 7,8월에는 티베트 상층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평년보다 2,3일 이른 6월 중순경 남해상에 상륙하겠지만 북상은 다소 늦어져 전국이 장마권에 드는 시기는 평년보다 3,4일 늦은 6월 하순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는 예년보다 3,4일 이른 7월 중순경 끝날 전망이다.

장마기간에 강수량은 평년(1백60∼4백30㎜)보다 조금 적겠고 태풍도 한두개만 영향을 미쳐 여름철 강수량도 평년(4백97∼8백7㎜)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전반에는 맑은 날이 많겠지만 후반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으며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예상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