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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경기장]요코하마 다카히데시장 인터뷰

입력 | 1999-05-25 19:30:00


『요코하마를 찾는 손님들에게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2002년 월드컵 요코하마시 준비위원장인 다카히데 히데노부(69)요코하마시장은 “대회가 끝난 뒤 요코하마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개최를 신청한 이유는….

“요코하마에는 일본최대의 경기장과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정이 있다. 교통이나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도 국제컨벤션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시정방침과도 일치한다.”

―월드컵개최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나.

“세계 일류의 플레이를 직접 보여주는 것은 차세대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것이다. 시민차원의 국제교류와 축구문화의 진흥, 그리고 요코하마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비는 어떤 방법으로 조달하고 있나.

“대회의 직접적인 운영은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가 맡고 있다. 따라서 시는 경기장의 정비, 대회분위기 조성, 일반관광객의 접대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시민들의 호응은….

“개최준비회는 시민각계 각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경제계는 별도로 지원조직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최초의 공동개최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로 협조해 대단히 훌륭한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앞으로 문화나 스포츠교류를 촉진시켜 상호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집무실 벽에 ‘한일 공동개최를 성공시키자’는 한글표어를 붙이고 양국의 국가대표팀 사진을 준비하는 등 한국언론에 대해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했다.

〈요코하마〓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