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속에 광주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광주시가 최근 펴낸 ‘99시정주요통계’는 경제난속에 허리띠를 졸라매 온 지난 1년간의 시민생활 변화상을 수치로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우선 지난해의 자동차등록대수는 97년 대비 3천대 증가에 그쳐 최근 수년간 연간 증가대수 3만대 수준의 10분의 1선에 그쳤다. 무등산도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수도 97년에 비해 1백44만여명 줄었으며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면적도 1천8백70건(1백여만평)이나 감소했다.
지난해말 현재 주민등록상 총인구는 1백34만2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만명 가까이 늘었으나 1일 급수량은 오히려 2천t가량 줄었다. 1인당 급수량도 3백16ℓ에서 3백7ℓ로 줄었다.
규격봉투 사용에 따라 ‘쓰레기도 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일 쓰레기배출량도 1천5백49t에서 1천4백95t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전년에 비해 4.9%포인트 오른 7.9%로 나타났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