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과 동물들, 그리고 대자연을 그렸습니다.”
한국화가 이양원(55)이 27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아프리카 기행전’을 연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등을 돌며 은데벨레족 마사이족 부시맨족 등의 생활을 보고 그린 1백여점 중 50여점을 전시한다.
이씨는 5년 전부터 경기도 양평 개군면 화실주변에 1천여평의 밭을 직접 일구며 지내고 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과학보다는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 이번 여행도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기 위한 것.
“사람들이 들판의 물을 그대로 마시고 살아가고 있더군요. 도시문명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인간의 건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허약하게 하는 과학문명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원시부족들의 풍경과 사자 하이에나 등을 그렸다. 02―734―0458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