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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美 해사 졸업식 女생도가 수석-차석

입력 | 1999-05-27 18:57:00


26일은 미국 해군사관학교 여생도들의 ‘우먼파워’가 유감없이 발휘된 날이었다.

이날 미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거행된 졸업식에서 수석 차석은 물론 4등 6등 9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것. 특히 이날 졸업생 가운데에는 베트남계 자매가 있었는데 동생은 차석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영광의 수석은 미 위스콘신주 두스먼 출신의 메리 고드프리가, 차석의 영예는 베트남계 조세핀 구엔이 각각 차지했다.

구엔(21)은 “여자도 군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남자생도보다 몇배 열심히 노력했다”며 “군의관으로 일하기 위해 곧 스탠퍼드대 의학부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엔의 언니인 민투(25)도 이날 졸업해 임관됐다.

전체 졸업생 8백68명 중 약 15%에 불과한 여생도가 상위 10등 중 5명을 차지한 것은 해사 개교이래 여생도가 올린 최고의 성적이라고 해사측은 밝혔다.〈아나폴리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