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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올림픽 1차예선]한국, 대만 완파 2연승

입력 | 1999-05-27 21:37:00


한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약체 대만을 대파하고 2연승했다.

한국은 27일 밤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8조 2차전에서 현저한 기량차속에 설기현,박진섭 등 7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소나기골을 퍼부어 대만에 7-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인도네시아와 타이가 됐으나 골 득실에서 무려 10골을 앞서 오는 29일 최종전 상대인 인도네시아와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앞선 경기에서 고전 끝에 스리랑카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예선 최종전에 대비,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설기현 등을 처음부터 선발에서 제외시킨 채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다양한 공격패턴과 수비수들의 신속한 공격가담 등으로 그라운드를 장악,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대만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14분 박진섭의 첫 골로 포문을 열었다.

박지성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띄운 볼을 박진섭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 슛,그물을 가른 것. `골잔치'의 물꼬를 튼 올림픽대표팀은 이후 20분간 안효연과 이영표, 최철우, 박동혁이 번갈아가며 득점, 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이동국과 설기현을 투입했으나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벤치의 판단에 따라 비교적 느슨하게 플레이했다.

한국은 후반 13분께 설기현, 경기종료 2분전에는 전우근이 1골씩 보탰다.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

△8조

한국(2승) 7(5-0 2-0)0 대만(2패)

▲득점= 박진섭(전14분) 안효연(전18분) 이영표(전23분) 최철우(전26분) 박동혁(전34분) 설기현(후13분) 전우근(후43분·이상 한국)

인도네시아(2승) 2(1-0 1-1)1 스리랑카(2패)

▲득점=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