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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진강-만경강 총질소·인 함유량 11배 초과

입력 | 1999-05-29 14:55:00


새만금호로 흘러드는 동진강과 만경강의 총질소(TN)와 인(P)이 농업용수 기준치를 최고 11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환경관리청은 새만금호 유입하천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4월 말 현재 동진강 하류의 총질소는 2.68PPM으로 농업용수(4등급) 기준치(1PPM)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농림부는 현재 조성중인 새만금호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동진강 지류인 원평천과 고부천의 총질소도 4.85와 6.75PPM으로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

만경강의 오염은 더욱 심해 하류인 김제지역은 8PPM이며 상류인 전주지역은 11.83PPM이었다.

한편 인은 원평천과 고부천이 각각 0.203와 0.322PPM으로 농업용수 기준치(0.1PPM)의 2∼3배에 달했다.

전주환경관리청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총질소와 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입되고 있는 축산폐수와 비료 등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총질소와 인이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하천수가 계속 새만금호로 유입될 경우 새만금호의 부영양화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총리실 산하에 새만금수질개선기획단이 발족해 대안을 마련중이며 연내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