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옷 로비’의혹사건과 관련,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의 안사돈 조복희(趙福姬)씨가 지난해 11월 김태정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씨와 강인덕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속한 자선모임 ‘낮은 울타리회’에 가입하려한 사실이 검찰수사로 드러나면서 이 모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낮은 울타리회’는 지난해 10월 할렐루야 교회에 다니던 연씨와 배씨,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비서관 부인 이은혜씨 등 3명이 경기 포천에 있는 출소자 갱생시설인 ‘해뜨는 마을’을 돕기 위해 만들었으며 현재 1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갱생시설은 95년 모 가정법원장이 만든 것으로 50여명이 수용돼 있으며 연씨 등은 한달에 2,3차례 방문해 이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연씨와 이씨 등 3명의 관계에 대해 “매우 친하다”며 ‘의형제로 통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낮은 울타리회’ 결성을 전후해 이 세사람 등은 라스포사 등 의상실로 옷쇼핑을 다니거나 신라호텔 커피숍 등에서 모임을 갖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문화아카데미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같은 이름의 기독교 문화선교단체 ‘낮은 울타리’와는 관련이 없는 단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