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세대’ 고종수. ‘총알탄 사나이’ 서정원. 발칸반도에서 온 샤샤….
프로축구팀 수원 삼성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기도 으뜸.
98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99대한화재컵까지 거머쥔 수원은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축구팀은?’에서 여유있게 인기 정상에 올랐다.
수원은 총 1천3백3표 가운데 4백8표를 획득, 31.3%의 지지를 받았다.
그뒤를이어 ‘테리우스’ 안정환이 버틴 부산 대우가 2백70표(20.7%)로 2위, 이동국의 포항 스틸러스가 2백27표(17.4%)로 3위.
울산 현대는 성적은 좋지만 ‘386세대’가 많은 탓인지 1백12표(8.6%)로 4위에 그쳤다.
네티즌의 신세대 스타 선호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여성표.
부산은 ‘인기 보증수표’ 안정환의 덕택으로 여성팬 1백62표중 44표(27.2%)를 획득, 43표의 수원을 간발의 차이로 눌렀다.
포항은 여성팬의 득표율이 21.6%(35표)로 여전히 3위지만 총 득표율(17.4%)보다 비율이 높아 ‘이동국 효과’의 위력을 짐작케 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