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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中企플라자]어린이 성장촉진식품, 日시장 진출

입력 | 1999-06-01 19:52:00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한방건강보조식품이 일본 후생성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서정엔터프라이즈(대표 박환선·朴煥善)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성장발육촉진식품인 ‘박기원 서정성장단’ 15만달러 어치를 지난달 일본에 첫 수출한데 이어 8월에 30만달러 상당을 추가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슈퍼그로우’라는 상품명으로 수출되고 있는 이 제품은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인 서정한의원의 박기원(朴紀元)박사가 5년간 3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투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 우유칼슘과 국산 홍화씨, 녹각 등을 주원료로 하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첨가했다.

성균관대 생명공학연구소가 성장기의 어린 돼지 2백16마리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박기원성장단’을 첨가한 사료가 골밀도와 척추길이의 증가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서정엔터프라이즈측은 “일본에만 연간 2백50만달러 상당의 수출이 가능하며 미국 스페인 업체 등과도 상담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57―8877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